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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7

「음, 그 말도 틀리지 않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척했다.

내가 동의한다고 생각한 양옥진은 가볍게 콧소리를 내며 다시 돌아서서 채소를 다듬기 시작했다. 하지만 뭔가 마음이 불안해 보였다.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야?」 나는 다시 물었다.

「뭘 어떻게 한다는 거야?」 양옥진이 짜증스럽게 대답했다.

「이 말은 내가 호립상한테도 했는데, 너희가 이렇게 끌고 가면 결국 두 가지 결과밖에 없어. 이혼하거나, 아니면 계속 이렇게 지내거나. 근데 시간이 길어질수록 너희에게 더 불리해.」 한참 분위기를 조성한 끝에 마침내 내 마음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