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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9

「가기 귀찮아요.」

양옥진은 마지못해 결국 나를 따라가기로 했다. 마음이 놓였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양옥진을 집으로 데려가서 아내가 그녀와 함께 있게 하면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고, 두 사람의 상황도 계속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내 아내와 사이가 좋으니, 여자들끼리는 말하기 쉬운 부분도 있을 테고.

중간에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서 아내에게 기대를 걸어볼 수밖에 없다. 그녀가 뭔가 정보를 끌어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가 불만이라고요? 저야말로 불만이에요! 이 많은 세월 동안 크고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