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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

"내 말을 듣지 않고, 그 자리에서 평생 일할 생각이야? 하루 종일 몇 개 민원 전화나 받으면서?" 곽립상은 못 들은 척하며 계속 차를 마시다가, 다 마시고 입맛을 다시며 맛이 괜찮다는 듯 음미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이 있어 짐이 되지 않았다면, 난 벌써 사표 냈을 거야. 언젠가 내가 정신 차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부자 남자 찾아서 너 버릴지도 몰라!" 양옥진은 모든 불만을 곽립상에게 쏟아냈다.

"그 말 벌써 수백 번은 들었는데! 실제로 해본 적은 없잖아!" 전쟁의 불길이 잦아들려는 찰나, 곽립상이 또 불에 기름을 붓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