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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9

이 말을 듣자 내 가슴이 두근거렸고, 그 욕정이 치솟았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두 여자는 금세 서로에게 바짝 붙었다. 작은 가죽 재킷에 와인색 긴 머리를 한 여자가 키가 조금 더 컸다. 그녀는 기둥에 기대어 서서 원피스를 입은 여자를 양팔로 감싸 안았다. 한 손은 가슴에 올려놓고, 다른 한 손은 아래쪽 하얀 천 옆에 두었다. 원피스를 입은 여자는 애처롭게 의지하는 모습으로, 눈을 살짝 감고 황홀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카메라를 통해서도 하얀 천 안의 검은 부분이 선명하게 보였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 머릿속에는 눈앞의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