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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8

그녀도 직접적인 피해자였다. 작은 입을 벌리고, 교성조차 내지 못한 채, 모든 생각이 사라지고 머릿속에는 이것 하나만 남은 듯했다. 그녀의 강렬한 반응에 의문이 들었다. 아마도 마음속의 불쾌함과 분노를 발산하고 싶었던 것일까, 소양의 행동에 대한 복수심도 있었을 것이다.

대지의 어머니의 분노를 이제 나는 막을 힘도, 막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저 그녀가 모든 분노를 내게 쏟아붓도록 내버려 두었다. 너무 몰입했던 건지, 아니면 너무 민감했던 건지, 그녀는 점차 상태에 빠져들었고, 선부(仙府)는 마치 누군가가 금제를 건드린 듯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