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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7

동행.

그 순간, 내 마음이 조금 떨렸다. 그녀를 꼭 안고 싶었지만, 우리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게 느껴졌다. 그녀도 그것을 알아챈 듯, 웃으며 오늘 무슨 일로 찾아왔냐고 물었다.

갑자기 나 자신이 좀 비열하게 느껴졌다. 한청상은 내 마음의 부담을 눈치채고 다가와 나를 안으며, 내 귀에 살짝 속삭였다. "너희들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가녀린 몸을 꼭 안았는데, 이상하게도 욕망이 없었고, 오직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애틋함만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서로의 체온을 느꼈다. 그녀가 나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