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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1

십여 분, 다음 교차로에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그 검은색 벤츠가 보이지 않았다. 놓쳤다는 걸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를 따라 찾아보았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 포기하지 않아도 방법이 없었다. 십여 분을 더 달렸지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자, 짜증이 나서 차를 길가에 세웠다.

이미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과열되어 수증기를 내뿜는 보닛을 보니 차에서 내려 발로 한두 번 차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차체가 서서히 식기를 기다리며 짜증스럽게 도시로 운전해 돌아갔다. 처음에는 사람 찾는 데만 정신이 팔려 알아채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