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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

내 당황함을 눈치챈 한청상은 나를 안심시키기 위해 격려하듯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술을 입에 부었다. 한청상이 혀로 입술을 촉촉하게 적시며 먼저 다가왔다.

주변이 조용해지고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나는 곧 한청상의 아름다운 눈빛에 빠져들었다. 입술이 천천히 맞닿자, 그녀가 입을 살짝 벌려 내 입속의 술을 빨아들였다.

붉은 입술이 감돌며 가슴이 무척 상쾌해졌다. 물러서려는 순간, 한청상이 팔을 뻗어 나를 안았고, 술을 입안에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