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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5

그래.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이런 여자라면 난 기꺼이 대가를 치를 수 있어. 왜인지는 명확히 말할 수 없지만, 아마도 내가 미색에 탐욕스러워서일 수도, 또는 그녀에게서 무언가를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원래는 고월에게 왜 소양을 떠나지 않느냐고 물어보려 했다. 하지만 입을 열 수 없었다. 이는 단순히 그들의 가정을 깨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내가 그녀에게 약속을 해줄 수도 없고, 더 좋은 남자를 찾아가라는 말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말로 고월을 위로할 수 없어서, 나는 그저 그녀를 꽉 안고 몸으로 위로해 주며 조금이나마 따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