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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

뭐라고 이왕 갈 거면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나는 당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정도였지만, 그녀의 세심함에 감사함을 느꼈다.

나중에 그녀의 손을 잡고 소형 드레스도 세심하게 골랐는데, 이것저것 입어보며 한 시간 넘게 고른 끝에야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았다. 그녀가 은백색 원숄더 드레스를 입고 나왔을 때, 내 눈이 번쩍 뜨였고, 이 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이 드레스의 소재는 주름 잡힌 천으로, 앞부분에는 몇 개의 절개선이 더해져 있고, 그 위에는 눈부신 크리스털이 박혀 있어 디자이너의 독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