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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1

속으로 울적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아직 멀어 보였다. 언제쯤 승몽(承梦)이 이 정도 규모를 갖추고, 이 도시 전체 관광업에서 이만큼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까. 그래야 몽결(梦洁)의 당부에 부응하는 것이 될 텐데.

휴게 공간에 앉아 주변의 인파를 관찰하고 있었다. 갑자기 옆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도 여행 가세요?"

"어, 네."

고개를 돌리니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꽃무늬 셔츠에 챙이 작은 모자를 쓴 중년 남성이었다.

"어디로 가실 예정이세요?"

중년 남성이 물었다.

"싼야요."

나는 대충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