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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8

"아이고! 손, 손, 부러졌어, 부러질 것 같아."

나는 순간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이번엔 절대 연기가 아니었다. "너 붓이 많다며? 어디 한번 보여줘 봐!"

진설이 웃으며 말했다.

"끝났어, 다 써버렸어!"

나는 항복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 "살살 좀 해, 살인하려고? 정말 부러질 것 같다고."

"부러지면 더 좋지, 네가 이상한 짓 못하게."

진설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안 그럴게, 다시는 안 그럴게."

이런 상황에서는 무슨 자존심이고 다 내던지고, 나는 뻔뻔하게 용서를 빌었다.

"네가 감히 또 그러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