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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5

"면은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어."

매번 지기 싫어서 나는 이치에 맞게 항변했다.

"누가 너보고 그렇게 느리래! 갈 거야 말 거야?"

진설은 안 가면 내가 내릴 거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알았어, 알았어."

한숨을 내쉬었다. 이 여자를 만나면 운이 없다고 인정할 수밖에. 예전엔 그녀의 몸을 생각하며 그리워했는데, 오늘 드디어 자업자득이 됐다. 손에 든 패스트푸드 상자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운전해야 하는데, 이건 어떡하지?"

진설은 어쩔 수 없이 내 손에서 그것을 받아들었다.

너무 무정하진 않은 모양이다. 조금이나마 본전을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