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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

그녀는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무척 기뻐하며, 어조가 한결 부드러워져서 주소를 알려주며 30분 후에 만나자고 했다.

퇴근하자마자 차를 몰고 약속 장소로 급하게 달려갔다.

이곳은 매우 유명한 곳으로, 일종의 랜드마크 건물이었다. 38층 높이에 슈퍼마켓, 의류, 금은방, 놀이시설 등이 한데 모인 복합 시설이었다.

전에는 그녀가 항상 조용한 장소에서 만나자고 했었다. 내 눈에는 그녀가 세상 밖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사람 같았는데, 오늘 갑자기 이런 곳에서, 그것도 가장 높은 층에서 만나자니 의외였다. 여러 번 와봤지만, 아래층은 다 가봤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