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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3

다음날 일어나니, 침대 머리맡에는 이미 깨끗하게 다림질된 옷이 놓여 있었다. 아내의 말로는, 첫 출근이니까 아무렇게나 입으면 안 된다고 했다. 나는 당연히 그녀의 배려가 고마웠고, 아침을 먹은 후 그녀를 회사에 데려다주었다. 헤어질 때 그녀는 내 얼굴에 꽉 키스를 하고는 계속해서 "힘내", "난 당신을 믿어" 같은 격려의 말을 해주었다.

명함에 적힌 주소를 따라 그다지 번화하지 않은 거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침내 '승몽여행사'를 찾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 여행사의 외관을 처음 봤을 때 마음속으로 의구심이 들었다. 이곳이 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