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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1

천성의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오히려 나를 위로했다. 사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의 마음은 분명 괴롭고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아마도 이 시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이미 마음속에 너무 많은 것이 쌓여 있었던 걸까. 천성은 이후 나를 고통스럽고 절망스럽게 만들고, 이 가정을 거의 무너뜨릴 뻔한 결정을 내렸다.

그건 다음 날 오후의 일이었다. 일하고 있던 내게 천성이 전화를 걸어와 밖에서 자리를 예약했으니 저녁은 밖에서 먹자고 했다. 마음속으로는 좀 의아했지만, 이 며칠간 천성의 상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