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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0

그리고 사실이 증명하듯, 이런 순간에는 술이 정말 도움이 된다. 곁에 네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좋을 테고.

결국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알코올의 마취 효과가 사람을 이완시키고 자제력을 잃게 만들었다. 평소 담배를 거의 피우지 않는 나도 한청상이 건네는 담배를 받아 혼자 피우기 시작했다. 그때 그녀 눈에 담긴 놀라움을 볼 수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말을 아꼈고 그녀도 묻지 않은 채 또 한 개비를 물었다.

담배 끝에 묻은 립스틱 자국을 바라보며 나는 약간 취해있었다. 고개를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