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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6

그녀가 시간에 대해 좀 까다롭게 느껴졌지만, 나는 그래도 흔쾌히 승낙했다. 그녀는 내 메시지를 받고 작별 이모티콘 하나만 보내며 "기다릴게요"라고 한 마디 남기고 오프라인이 되었다.

침착하게 생각해보니 아내를 만나는 일은 조금 미뤄야 했다. 몽결이 남긴 주소를 보니 전혀 익숙하지 않은 곳이었다. 인터넷에 주소를 검색해보니 시내가 아닌 도시 외곽의 산비탈에 있었다.

반나절을 내려와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그다지 내키진 않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호기심이 있었다. 몽결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마음속으로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