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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5

한 잔의 술이 배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잔을 내려놓기도 전에 고월이 다시 술을 따르며 말했다.

"자, 한 잔 더."

그녀의 친절한 모습을 보니 거절하기가 미안해서,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다시 건배했다. 이후로는 관성이 붙어서 아무 말도 없이 다섯 잔을 마셨다. 다행히 사장이 음식을 가져오는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여자가 얼마나 더 술을 권했을지 모르겠다.

음식을 먹는데, 고월이 내게 반찬을 집어주며 말했다.

여기는 길가 식당이라 주변에 행인들이 많았다. 고월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지나가는 남자들마다 이쪽을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