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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9

퇴근 시간이 다가올 무렵, 게시판에 갑자기 내 특집 기사가 붙었다. 내용을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분명 내가 잡지에 실린 특집 기사에 관해 일부러 게시한 것이었다.

무슨 소개라니, 회사에서의 직위는 말할 것도 없고. 게시물에는 나를 비판하는 말은 한 마디도 없었고, 칭찬하는 말만 잔뜩 있었다. 회사의 명예를 높였다느니, 직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느니 하는 말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중요한 건 그 아래 내용이었다. 내가 이번에 기회를 얻게 된 것은 회사의 영향력 덕분이며, 사장님의 만찬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