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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8

저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어요. 좋은 뜻으로 한 일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낳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결국 저도 회사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했으니까요. 무슨, 갓 졸업했을 때 회사가 경험 없는 저 같은 인턴을 받아주고, 열심히 키워줘서 오늘의 제가 있게 됐다는 식의 허튼소리들이요.

음, 지난번 사장님 집에서 열린 축하 파티에서 알게 된 그쪽 편집자예요. 이번에 또 케이스가 성공하니까 저를 눈여겨보고 갑자기 특집 기사를 쓰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반쯤 진실, 반쯤 거짓말로 대답했어요. 몇 년간 이리저리 기어 다니며 윗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