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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

그녀의 수줍음으로 붉게 물든 예쁜 얼굴과 급한 마음에 오르락내리락하는 부드러운 가슴을 보며, 침을 삼키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알았어, 네 말대로 할게!" 말을 마치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창밖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전과가 있는 나를 그녀는 여전히 믿지 못했다.

나는 그저 그녀의 말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이란 게 이런 법이다. 얻을 수 없을수록 더 갖고 싶고, 볼 수 없을수록 더 보고 싶어진다. 눈을 감고 있는데도 마음은 고양이가 할퀴는 것처럼 안달이 났고, 머릿속에는 자연스레 그녀의 벗은 몸이 떠올랐다.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