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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4

한창 즐거운 마음으로 기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와 머리 위로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았다. 몸이 젖었을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싸늘해졌다. 어디를 가든 육운이란 녀석을 만나게 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가 나타나자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장숙진뿐만 아니라 내 마음속에도 불편함이 생겼다. 간신히 육운의 몸 아래 벌거벗은 채로 누워있는 장숙진의 모습을 잊었는데, 이 녀석이 나타나자마자 그 장면이 다시 떠올랐다.

육운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부터 장숙진의 몸이 살짝 떨렸고, 얼굴은 붉어졌으며,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