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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0

스스로 중독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끊을 수 없는 습관이 되어버려서 매일 정확한 시간에 그녀를 만나고, 가끔 그녀가 오지 않는 날이면 마음에 걸리고 생각나곤 했다. 회사에서 몇 년을 일하면서 사무실에서 게으름 피우는 것이 들킬까 봐 두렵지 않다는 게 지금 내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 며칠 동안 나를 가장 기쁘게 한 것은 며칠 전 그 큰 프로젝트의 반응이 좋았다는 점이다. 가오위에가 전해 준 소식에 따르면, 상대 회사가 매우 만족해하며 크게 칭찬했고, 사장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