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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1

하지만 상의 후, 그만두기로 했다. 아무래도 주설매는 너무 영리한 여자라 지난번에도 거의 들통날 뻔했는데, 지금 또 가면 의심을 살 수도 있고 오히려 뱀을 밟아 놀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 뜻밖에도 주설매가 먼저 전화를 걸어와 만남을 요청했다. 등이의 행방을 모르는 상황이라 한청상에게만 알릴까 했지만, 주설매는 30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고 다른 일이 있다며 재촉했다. 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하면 다음에 다시 약속하자고 했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아마 주설매의 입에서 뭔가 정보를 얻어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