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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

그녀도 휴가를 냈고, 우리는 함께 서둘러 차에 탔다. 그렇게 차를 몰고 밤을 틈타 도시를 빠져나갔다. 가는 내내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긴장한 모습으로 때때로 창밖을 바라보며 기대감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흥분을 품고 있는 듯했다.

고속도로 진입로 갈림길에서 나는 속도를 늦추며 그녀에게 어느 방향으로 갈지 물었다. 내가 그녀에게 물어볼 줄 예상하지 못했던 그녀는 잠시 망설이더니 오른쪽을 가리키며 "저쪽은 어디로 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어디로 가는지 알 필요 없어, 그냥 아무 방향이나 고르면 돼!" 나도 그 길이 어디로 통하는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