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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

눈가를 닦고 돌아서서 면을 들어 그녀에게 건넸다. "내가 네가 좋아하는 계란면을 만들었어. 빨리 먹어, 식으면 맛없어져."

그녀는 내 손에 든 면을 보더니 나를 바라보며 입술을 살짝 깨물며 웃었다. 면을 받아들고 내가 눈을 떼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는 젓가락으로 면을 가득 입에 넣고 웃으며 어눌하게 "맛있어"라고 말했다.

나는 그녀가 억지로 웃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기뻤다. 내 그릇에 있는 면과 계란을 많이 그녀의 그릇에 담아주었다. "맛있으면 많이 먹어. 나중에 부족하면!"

그녀도 몇 가닥 다시 내게 건네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