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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6

내 외침을 듣고서야 그녀는 광기에서 정신을 차렸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아직 흥분의 기색이 남아있었다.

가슴과 배에는 붉은 자국이 가득했고, 나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주설매는 천천히 진정되어 가며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오히려 안타까움이 서려 있었다. 손을 뻗어 내 몸의 붉은 자국을 만지며 "아파?" 하고 물었다. '이게 말이 되나' 하고 거의 내뱉을 뻔했다. 속으로 '누워봐, 내가 채찍 몇 대 때려보면 알게 될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갇혀 있는 상황에서 감히 거역할 수 없었다. 주설매가 채찍을 내 옆에 놓자 나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