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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4

그녀는 여유롭게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내가 너를 불러낸 건 그저 음료수나 마시자는 뜻이었고,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하면 어떨까?"

"당연히 믿을 수 없죠." 허벅지에서 전해지는 온기를 느끼며, 내 마음은 흔들렸고 조금 통제가 안 됐다. 손이 무의식적으로 치마 아래로 미끄러져 매끄러운 피부에 닿았다.

주설매의 눈빛이 살짝 변하고, 혀가 무의식적으로 움츠러드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내 천천히 미끄러지는 손을 내려다보며, 마치 느끼는 듯, 또 음미하는 듯했다.

이런 묵인하는 듯한 태도에 내 몸과 마음은 거의 하늘을 날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