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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0

"나한테 술로 이길 수 있을 거라 확신해?" 한청상이 한눈에 간파하고 바로 내 아픈 곳을 찔렀다.

정말 이런 상황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기가 죽어 물었다. "그럼 넌 뭐 할 거야?"

"맛있는 거 좀 사서 집에 가서 TV나 볼 거야." 한청상이 교태를 부리며 대답하고는 곧바로 자기 차로 걸어갔다.

"이게 네 분풀이 방법이야?" 나는 거의 앞으로 고꾸라질 뻔했다.

"그래! 왜?" 한청상은 뒤돌아보지도 않고 물었다.

"이, 이건 너무 유치한 거 아냐!" 나는 뒤따라가며 마치 고양이 꼬리처럼 졸졸 따라다녔다.

"유치해? 너희 같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