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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1

마침내 뒤에 누군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무심여는 놀라 비명을 지르며 돌아섰고, 손에 들고 있던 수박 자르던 작은 칼이 바닥에 떨어져 탁탁 소리를 냈다.

"심여, 무슨 일이야?" 주창의 목소리가 밖에서 들려왔다.

나를 보고도 무심여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했다. 내가 왜 조용히 그녀의 뒤에 나타났는지 모르는 듯, 그녀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주창에게 "아무 일 없어요, 그릇을 실수로 떨어뜨렸어요"라고 대답했다.

"조심해." 주창이 당부했다.

"알았어요!" 무심여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비켜주지 않았다. 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