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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4

기계적으로 계속해서 술을 따르고, 마시고, 몇 잔이나 마셨는지도 모르게 떨리는 손이 술병을 눌렀다. 겨우 의식을 되찾아 보니 병 안은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멍하니 뒤돌아보니, 아내는 눈물에 젖어 있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위로하듯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정말, 그녀의 마음이 나보다 더 괴롭고, 더 위로받아야 하는 것이 맞았다.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품에 안았다.

아내는 순순히 내게 기대었고, 마치 내가 그녀의 영원한 안식처인 것처럼 보였다. 잠시 누워 있다가 그녀가 말했다. "우리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