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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5

내가 관심을 보이고 흥분할수록 한청상은 더 득의양양해져서 계속해서 이상한 속옷들을 꺼내 나를 자극했다. 매장의 직원들이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는데, 분명 날 변태로 여기고 있을 거다.

십여 벌을 골라봤지만, 한청상은 사지도 않고 입어보지도 않았다. 내가 초조하게 기다리다 짜증이 나자, 그제야 그녀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흰색 수영복 스타일 속옷을 집어들며 그걸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큰 기대를 품었다가 실망으로 끝나니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날 불러온 건 속옷을 고르는 걸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분명 날 괴롭히려는 속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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