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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2

나는 너무 기뻐서 사람 없는 곳으로 달려가 소리 지르고 웃고만 싶었다. 하지만 고월 앞에서는 최대한 참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고맙다고 말했다.

"날 왜 고맙다고 해요? 이건 모두 당신이 스스로 얻어낸 거예요. 내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고월이 고개를 저었다.

"항상 신경써 주셔서 감사해요. 지난번처럼요. 만약 당신이 서두르라고 일러주지 않았다면, 아마 제때 끝내지 못했을 거예요." 나는 억지로 이유를 만들어냈다.

고월은 겉치레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내가 억지로 말하고 있다는 걸 알고, 어색한 상황을 피하려는 듯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