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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8

언젠간 익숙해져야 할 일이겠지, 나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그런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털어냈다. 이추월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닫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했다. 마치 함께 닫힌 것은 방문뿐만 아니라 내 마음속 이성의 문인 것 같았다.

방에 들어선 이추월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그녀는 한청상처럼 요염하거나 도발적일 필요도 없었고, 양옥진처럼 화끈하고 열정적일 필요도 없었다. 이 모든 것이 이미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이추월은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가방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침대 머리맡에 앉아 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