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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4

때로는 마당에 앉아 오후를 보내곤 했다. 예전에 아내와 함께 이곳에서 차를 마시던 장면을 떠올리면, 그 후에는 약간 외로움이 밀려오지만 마음은 만족감과 행복으로 가득 찼다.

모임을 가졌던 별장은 비어 있었지만 매각하지는 않았다. 몇 년 동안 문은 계속 잠겨 있었다. 여러 번 가보았지만 들어갈 용기가 없었다. 그저 마당 밖에서 멀리서 한 번 바라볼 뿐이었다.

이날 도시 외곽에서 친구와 사업 얘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별장 앞 길목을 지나다가 왜인지 모르게 방향을 돌려 안으로 들어갔다.

내 행동에 나 자신도 약간 놀랐다. 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