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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72

외면은 어쩌면 쉽게 바뀔 수 있지만, 마음을 바꾸기는 어렵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에는 넥타이를 매려고 했지만, 결국 침대 위에 던져버렸다. 계단을 내려가 차를 타고 장인 댁으로 향하는데, 아내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약간의 설렘과 기쁨, 그리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곧 마지막 길을 걷게 된다는 생각에 두려움과 슬픔도 함께 찾아왔다.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장인 댁 앞에 도착했을 때, 집에서는 아무도 나오지 않고 아내만 혼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손에는 적지 않은 선물을 들고 있었다. 나는 감동했지만, 그만큼 더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