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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11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시간을 보니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어차피 회사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 책상을 정리하고 디스크를 가지고 일찍 집으로 향했다.

평소보다 일찍 도착한 탓에,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정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었다. 왜인지 그녀를 본 순간, 양쉬 아래에서 견디지 못하고 신음하는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다. 그 순간, 나는 어떤 거리감과 낯선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내색할 수도 없었고, 그녀를 탓할 수도 없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저지른 죄였으니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평소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