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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0

그녀는 정반대였다. 과정이 즐거울수록 더욱 흥분하고 정신이 맑아졌다.

눈에는 가을 물결이 흐르고, 깊은 숨소리를 내며, 마치 체내에서 폭발하는 폭풍을 세세히 느끼고 음미하는 듯했다.

그녀의 표정을 보니 드디어 그녀를 제압하고 편히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녀는 금방 다시 깨어나 교태 섞인 웃음을 지으며 손을 뻗어 지친 효룡을 향해 다가왔다.

평소 내 눈에 귀여웠던 그 작은 손이 이제는 마치 마녀의 손톱처럼 느껴져, 나는 그녀의 장난스러운 손을 붙잡고 말했다.

"또?"

"응!"

그녀는 애원하듯 살짝 흔들며, 눈에는 욕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