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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09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속으로 괴롭고 후회스러웠다. 이게 바로 마음은 있어도 힘이 부족한 것인가? 이런 대우를 받을 줄 알았다면, 나는 분명히 탄약을 아껴두고 써야 할 곳에 썼을 텐데.

……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속으로 아쉬워하며 시간을 끌었다. "오늘은 사업 얘기하느라 좀 피곤해! 내일, 내일 어때?"

"인제 당장 하고 싶단 말이야."

아내는 작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일어나 내 앞에 엎드렸다. 마치 서운해하는 작은 고양이 같았다.

나는 어렴풋이 발정난 야생 고양이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그녀의 눈속에 있는 열기를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