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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05

너무 빨리 움직였는지, 너무 피곤한 것인지, 아니면 안이 너무 뜨거운 것인지, 내 몸에서도 땀이 배어 나왔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쾌감의 물결이 온몸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마치 봄날의 연못에 빠진 듯한 기분이었다.

지금 내 눈앞에는 다른 것이 보이지 않았고, 귓가에는 파닥거리는 소리와 그녀의 신음소리만 들렸으며, 머릿속에는 피스톤처럼 앞뒤로 움직이는 동작만 남아있었다.

"안 돼, 안 돼."

그녀가 갑자기 이불을 움켜쥐며 허리를 움츠리고 소리쳤다.

한창 흥이 오른 참에 그녀가 도망가게 할 수 없어, 양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