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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77

하지만 이번 경기는 틀리지 않은 것 같아. 4번이 아마도 그중에서 가장 좋은 말일 거야. 말에 대해 잘 아는 동규가 알아봤을 거야.

그가 지금 마음속으로 울적하고 괴로워하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운 좋게 맞춘 건지 의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경기에서 나에게 질까 봐 걱정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속으로 기뻤다.

……

곤란하긴 했지만, 시간이 기다려 주지 않았고, 경마가 시작되기 전, 동규는 결국 5번을 선택했다.

총성이 울리자 모든 말들이 질주해 나갔고, 이번에는 우리의 기분이 바뀌었다.

나는 술을 마시면서 가끔 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