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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0

한숨을 쉬며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묘 소저는 호랑이와 함께하는 것을 선택하고, 사슴과 동행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묘설청은 나보다 더 난처해 보였다. 괴로운 듯 말했다. "저를 탓할 수는 없어요. 전에 제가 서 선생님과 인연을 맺으려 했지만, 선생님이 굳이 호랑이에게 고기를 주셨잖아요. 지금은 선생님이 키운 호랑이가 화근이 되었으니, 저도 어쩔 수 없네요."

마음이 울적했다. 이 여자는 아직도 광영의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여자의 마음이 좁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원한을 잘 품는다고 해야 할지,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