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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32

나를 기다리지도 않고, 준비를 마치자마자 혼자서 출근해 버렸다.

그녀가 나간 후, 나는 창문으로 아래층을 몰래 살펴보았는데, 그녀가 화가 잔뜩 난 모습을 보고 속으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누가 먼저 참지 못할지 보자고 중얼거렸다.

아내가 아파트 단지 밖에서 차를 타는 것을 보고, 나는 부엌으로 돌아와 가스레인지 뒤에 있는 점화 플러그를 빼고, 밥솥 연결 콘센트도 느슨하게 해놓았다.

그런 다음에야 짐을 챙겨 나가려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달려가 온수기의 출수관도 느슨하게 풀어놓았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마치고 나서야 만족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