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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21

어쩌면 맞은편에 있는 사람 때문인지, 아니면 한청상의 교태 어린 행동 때문인지, 또는 입가에 어렴풋이 맺힌 미소와 그녀의 표정 때문인지, 어쨌든 같은 행동을 했음에도 사람들에게 주는 충격은 훨씬 컸다.

남자들은 모두 넋을 잃은 듯 한청상의 새하얀 다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조금 악의적이긴 하지만 마음속으로 그녀가 실수하길 바랐다. 가장 좋은 건 목욕 타월이 풀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기대는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한청상은 레이스가 미끄러지자 천천히 몸을 웅크리더니, 무릎까지 당긴 다음 다리를 모으고 살짝 문질렀다. 그러자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