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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80

집 앞에 도착해서 옷을 정리한 후에야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내를 불러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했는데, 목소리를 내기도 전에 부엌에서 아픔을 호소하는 소리와 함께 칼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내의 목소리였다. 그 순간, 내 심장이 갑자기 조여들었고, 반사적으로 부엌으로 달려갔다.

무슨 사고가 났을까 두려웠고, 더욱이 머릿속에 한때 떠올랐던 장면을 보게 될까 두려웠다.

부엌 문간에 도착하자 역시 아내가 안에 있었고, 야채를 자르던 칼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으며, 옆에는 몇 방울의 핏자국이 보였다.

내 목소리를 듣고 아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