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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65

칼이 내게로 베어 온다.

나는 두 눈을 감고 외쳤다. "입찰서는 진짜라고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동규가 갑자기 손을 들었고, 칼날이 내 뒷목에서 안정적으로 멈췄다. 칼날의 차가움이 내 뒷목을 통해 마음 깊은 곳까지 전해졌다.

그 순간, 내 머릿속은 하얗게 비워졌고,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하하! 빨리, 빨리, 서 선생을 일으켜 세워."

동규가 광주에게 지시했다.

덩치 큰 남자가 나를 놓아주자, 광주는 칼을 거두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

내 눈이 갑자기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졌고, 주변의 물건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놀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