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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

"천성아! 나야, 네 장인어른이 옆집 왕 아저씨네 가서 장기 두러 갔어."

장모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분들도 사석에서는 우리 부모님처럼 나를 애칭인 천성이라고 부르셨다.

나는 잠시 멍해졌다가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아, 어머님이세요! 무슨 일이세요?"

"소완이가 며칠째 우리한테 전화를 안 하는데, 너희들 괜찮은 거니?" 장모님의 어조에 걱정이 묻어났다.

가슴이 철렁했다. 두 분이 우리 부부 사이의 감정 문제를 알 리는 없고, 아마 그냥 짐작하시는 것 같았다. 나는 안심시키며 말했다. "저희 잘 지내요. 어제 저녁도 같이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