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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26

고월이 즐겁게 내 맞은편에 앉으며 와인을 따르며 말했다. "이건 네가 주문한 레드와인이야, 한번 맛봐."

"내가 주문했어?" 나는 정신을 차리며 놀라서 물었다.

"주문했지! 기억 안 나?" 고월이 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문했다.

"그래, 주문했으면 했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묘설청의 반응에 정신이 팔려서 잊어버렸나 보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고월이 잔을 들며 말했다. "지금부터는 내가 너를 서천성이라고 불러도 될까?"

나는 잠시 멍해졌다가, 고월의 부드러운 눈빛과 살짝 올라간 붉은 입술을 마주하며 고개를 끄덕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