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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14

몇 번 쳐다봤지만, 날 보지 못하고 의아해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건 그녀의 호기심을 방해하지 못했고, 여전히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나를 잊은 듯했다.

좀 답답해져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그녀가 천천히 문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녀가 문 가장자리에 도착했을 때, 나는 갑자기 뛰어나가 손발을 휘저으며 소리를 질렀다.

"아!" 방 안에서 그녀의 놀란 비명이 들렸고, 그 충격에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이번엔 내가 마음껏 웃을 차례였다.

"흥!" 나인 걸 알아본 그녀는 화풀이하듯 내 몸을 툭 쳤다. 아마도 정말 놀랐던 모양이었...